秋夕 잊은 민관군 봉사행렬 “포항 회복 앞당겼다”
  • 모용복선임기자
秋夕 잊은 민관군 봉사행렬 “포항 회복 앞당겼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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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魔상처 딛고 다시 일상으로
軍 피해복구·대민지원 총력전
전국서 손길… 자원봉사 줄이어
포항시 공무원들도 추석 연휴
반납하고 피해 조사·수해 복구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
태풍 이재민 합동 차례 거행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12일 태풍 힌남노 피해 침수지역인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대송면은 약 1200여 가구 중 90%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고 초토화 된 포항이 수마(水魔)의 아픈 상처를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해병대를 비롯한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이 추석 연휴도 잊은 채 피해 복구에 나서며 점점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포항시는 태풍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태풍이 지난 6일부터 매일 군 장병 약 5000명, 봉사·자생단체 및 개인 자원봉사자 등 3000명, 공무원 2000명 등 연인원 약 1만 명을 현장에 배치해 침수된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정비하고 청소 및 환경정화 등을 통해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을 돕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등으로 구성된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 육군 제2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 군부대에서 급파된 장병들은 굴삭기 등 장비를 활용해 도로 토사제거와 침수된 가전제품과 가구의 이동, 침수가옥 정리 등 ‘피해복구 작전’ 및 ‘대민지원 임무’ 수행에 연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광주, 서울 서대문, 울산, 부산, 대구 강원 정선 등 전국 여러 시·군에서 태풍으로 큰 상처를 입은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일상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달려온 봉사자들이 포항에 큰 힘을 전하고 있다.

새마을회, 영일만서포터즈, 의용소방대, 해병대전우회, 포항YMCA, 선린대, 한전, 자유총연맹, 학부모협의회, 대한적십자사, KT지사,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포항남울릉 등 여러 기관과 자생·봉사단체에서도 수해 극복과 조속한 일상 회복에 소중한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시 공무원들도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피해 현장 조사를 비롯해 수해 복구 등 시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예전 생활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대구 환경청, 대구 국세청, 경북도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서도 포항을 원상태로 복구하는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특히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8일 시청 직원 및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등 185명의 봉사단과 함께 포항을 찾아 “2020년 안동 풍천면 산불당시 포항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다”며 도로변 물청소 및 토사 치우기, 나뭇가지, 쓰레기 등 부유물 정리, 아파트 단지 내 폐가구 및 물건 철거, 구호 물품 포장 등에 내일처럼 나서며 고마움에 보답하기도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폭우로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공동체 재건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자생·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 군 장병,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며, “소중한 힘을 모아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태풍 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포항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명절 합동 차례를 지냈다. 유례없는 폭우와 침수피해로 인해 고향에 못 가거나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합동 차례상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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