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취수장서도 페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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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취수장서도 페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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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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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낙동강 원수 취수 중단
매곡취수장 급수 시민 비상급수
 
 
 페놀 등 화학물질 생산공장인 김천시 코오롱유화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수에 의해 낙동강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페놀이 구미 지역에 이어 하류지역 낙동강 본류 대구시 달성군 문산취수장 부근에서도 3일 오후 페놀이 검출돼 대구시가 4일 낙동강 원수 취수를 중단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대구시는 구미 파동이후 3일 낮 12시 낙동강 성주대교 부근에서 먹는 물의 수질 기준치인 0.005ppm의 페놀이 나온 데 이어 오후 2시30분께 미가동상태인 대구시 달성군 문산취수장에서 같은 수치의 페놀이 검출됐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오후 3시15분 대구지역 상수원으로 문산취수장 하류 4km 떨어진 매곡취수장의 취수를 일시 중단하고 이곳 취수장 물을 식수로 공급받고 있는 시민들에 비상급수에 들어갔다.
 시는 매곡정수장과 두류정수장의 비축수와 고산정수장 등 댐계통 정수장 3곳을 가동, 현재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취수 중단에 따른 수계 전환과정에서 일부 흐린 물이 나오거나 고지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운반급수 또는 페트병을 이용해 수돗물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91년 페놀사건 이후 오존처리 및 활성탄 흡착시설을 갖춘 고도정수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페놀을 완전 제거할 수 있지만 시민의 안전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 상수도 취수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취수 중단은 5시간 이내로 예상되며 이미 생산해 저장중인 수돗물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4일부터는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이후 페놀이 더이상 검출되지 않으면 취수를 즉각 재개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은 이에 앞서 페놀이 함유된 낙동강물이 4일 새벽 대구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잘못 관측, 비상급수 체제 가동 등 대응에 혼선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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