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15개 기초단체 지역이 응급의학전문의가 한 명도 근무하지 않는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경북지역에는 총 23명의 응급의학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7명) △구미(4명) △안동(4명) △경산(3명) △경주(2명) △울진(1명) △군위(1명) △고령(1명) 등이다. 대구지역의 경우는 24명이 근무하고 있다.
결국 문경, 예천, 영양, 영덕, 봉화, 의성, 청송, 울릉, 상주, 성주, 칠곡, 김천, 영주, 영천, 청도지역은 응급환자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응급의학전문의가 한 명도 근무하고 있지 않다.
각 시도별 응급의학전문의 배치 인원은 서울시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100명, 광주 27명, 인천 25명, 대구 24명, 경북 23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도권에 전체 전문의의 절반이 넘게 배치돼 있어 지방의 응급의학전문의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과 제주는 도 전체에 응급의학전문의가 단 6명, 울산광역시는 7명 등으로 응급의학전문의 부족이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 배출된 응급의학전문의는 540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체류자 등을 제외하면 505명이 응급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어, 전국 120개 응급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원을 채우는데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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