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견’ 상근이가 톱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쯤 되면 웬만한 스타 부럽지 않은 대접이라 할 만하다.
상근이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에 출연 중인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수컷. 본명이 허비인 이 개는 태어난 지 3년10개월 됐으며, 상근이는 `1박2일’에 출연하며 얻은 이름이다.
상근이는 요즘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러브콜’에 톱스타 못지않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1박2일’ 외에도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에 성종(이동준)의 애견 설국이로 고정 출연 중이다. 양 방송사의 대표적인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셈이다.
고정 출연 외에는 기타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이 기다리고 있다. 상근이는 5일 KBS 2TV `감성매거진 행복한 오후’에 출연했다. 개가 생방송 토크쇼에 주인공으로 초대된 것도 이례적인 경우. 상근이는 이에 앞서 KBS 2FM `박수홍의 두근두근 11시’에도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인기의 척도인 CF 출연에서도 상근이는 여느 스타에 밀리지 않는다. 상근이는 KTF CF에서 박민영과, 에몬스침대 CF에서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 인기 바람을 타고 CF 출연 제의도 쏟아지고 있다.
상근이가 벌어들이는 수입도 만만치 않다. `1박2일’ 편당 출연료가 40만원인 것으로 알려진 상근이의 몸값은 화보 촬영의 경우 200만원 선이며, CF 촬영은 500만~1000만원 수준에서 개런티가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한 애견호텔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도장을 찍는 팬사인회도 열었다. 공식 홈페이지(www.ahaba.net/sangeun2)도 만들어졌다. 홈페이지와 클럽에는 개설 1주일여 만에 각각 2만5000명과 3만8000여 명이 다녀가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상근이의 주인인 이삭애견훈련소 이웅종 소장은 “현재 최근 들어온 CF 3건의 스케줄을 협의 중인 상황”이라면서 “상근이가 워낙 바빠 큰 방향은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 스케줄은 전담 매니저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한 “상근이가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좋아하는 `국민견’으로 사랑받게 돼 뿌듯하다”면서 “많이 아껴주셔서 감사드리며 상근이를 건강하게 잘 돌보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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