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주말 단수후보 발표할 듯…지방정가`술렁’  
 
 
　한나라당이 4일 대구·경북에 이어 5일 부산·경남 등 공천 뇌관지역인 영남권에 대한 2차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18대 총선 공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대구·경북 등 영남권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높아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 지역보다 공천 경쟁이 가장 심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단수후보로 공천이 발표되면 공천 후유증 파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당초 4일 발표하려던 대구·경북지역을 2-3배수로만 압축하고, 부산경남 등을 심사한 뒤 일괄 발표키로 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공심위가 2-3배수로 압축된 대구·경북지역 21개 선거구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가 현역 물갈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영남권 공천에 대해 부담을 느껴 여론조사를 핑계로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지역에 대해서만 2차 여론조사를 하기로 변경됐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경북의 경우 현재 2배수로 압축된 지역은 포항북(이병석,허명환),안동(권오을, 허용범),구미갑(김성조, 이재순), 영주(장윤석, 박세환), 영천(정희수, 김경원), 문경·예천(이한성,홍성칠), 경산·청도(최경환,조건호),고령·성주·칠곡(이인기,주진우),군위·의성·청송(김재원, 김동호) 등 9곳이다.
　3배수로 압축된 곳은 김천(김용대,김정기,임인배),구미을(김연호,김태환, 박해식), 상주(이상배,성윤환, 손승태), 영양·영덕·봉화·울진(강석호,남효채,전병식) 등 4곳이다.
　특히 공심위는 무소속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김천과 안동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통해 공천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의 경우 임인배 국회의원과 무소속 박팔용 전 김천시장과 여론조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고, 안동의 경우 권오을 국회의원과 허용범 전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 무소속 김광림 전 재경부차관과의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공천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은 달서갑선거구만 박종근 국회의원을 비롯해 3배수로 압축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2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차 여론조사를 벌인 뒤 주말 경 공천심사를 통해 영남지역 단수후보를 확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후보와 관련,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준을 해야 공천이 확정되기 때문에 늦어도 일요일인 9일까지는 공천을 확정해야한다. 서울　 
 /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