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야당 대표 역대 최초로
檢 소환조사…지도부 총출동
李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
與 “제1 야당 위세와 힘으로
수사 막거나 저지할 수 없어”
檢 소환조사…지도부 총출동
李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
與 “제1 야당 위세와 힘으로
수사 막거나 저지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제1 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경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포토라인에서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며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정청래·박찬대·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동행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국회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방탄 프레임을 더 공고히 해주는 것”이라면서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아니라는 알리바이를 대기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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