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빨간불에 정치권 5월 개각설 부상
  • 손경호기자
내년 총선 빨간불에 정치권 5월 개각설 부상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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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영남권인 울산에서 정부·여당이 참패하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개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긍정 평가는 31%에 불과했고, 부정 평가는 61%로 긍정평가의 2배에 가까웠다.

특히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36%인 반면 야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50%나 됐다. 현 시점에서 유권자들은 현 정부 지원보다는 견제론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에서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이처럼 재·보선 패배와 국정 지지도 저조 등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 수요가 발생하면서 개각·개편설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우 마땅한 교체 대안이 없어 당분간 유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 국회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인준안이 통과되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이 반대할 경우 총리 인준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 총리의 경우 11월 부산 유치 여부가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한 총리가 교체될 경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무총리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지사는 차기 행안부장관으로도 거론이 되고 있다.

장관급 교체 개각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부터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표적으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 권영세 통일부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등이다. 박 외교부장관이 교체될 경우 교체투수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절친인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안보실장은 외교통상부 2차관 출신이다. 권 통일부장관의 경우는 출마설과 함께 통일부 잔류설내지 국정원장 임명설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의 경우도 내년 총선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고, 내년 총선 구원투수로 한동훈 법무부장관 투입설 등도 끊이지 않고 거론되고 있다.

다만 5월 개각설과 함께 연말에 한 차례 더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의 경우 올 여말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에 교체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각 수요와 더불어 대통령실 전·현직 비서관·행정관급까지 포함할 경우 총선 출마 희망자는 40명 이상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특히 대통령실 개편의 경우 김대기 비서실장과 함께 원년 대통령실 멤버인 일부 수석들의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김 실장의 경우 지난 3월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차례 사의를 전달했지만 반려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김 실장의 후임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이진복 정무수석을 비롯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경호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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