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피터줌터 건축설계 한계
예천읍 원도심 활성화 총력”
예천군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던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이하 미술관)’건립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예천읍 원도심 활성화 총력”
박서보미술관은 2020년 8월 예천군-박서보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2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승인, 2022년 8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박서보 화백이 원하는 피터 줌터의 건축설계가 제도적 한계에 부딪혀 답보상태가 지속됐다.
군은 건축물 설계에 대한 공모방식과 설계비 상한선을 지켜야 하는 제도적인 제한을 깨고 기부금을 모금해 피터줌터와 수의계약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검토 했으나, 박서보 화백측의 시간이 없다는 상황설명과 포기의사를 받아들여 미술관건립을 중단하게 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미술관건립은 중단됐지만 예천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중단할 수 없다”며 “남산과 개심사지오층석탑공원, 폐철도부지, 한천을 중심으로 명품관광공원을 조성하여 예천읍 원도심이 지역관광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서보 화백측은 최근 제주 박서보미술관(가칭) 기공식이 열린 것을 두고 예천미술관을 대체하는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제주시와 예천군의 미술관은 별개의 미술관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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