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사과농가의 인건비 절감과 인력 수급에 도움을 줄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을 위해 관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과 업무협약(MOU)체결했다.

군은 지난 26일 청송농협, 남청송농협, 현서농협, 대구경북능금농협, 청송사과유통센터, 청송군조공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청송사과 유통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및 군 관계자와 계통출하 조직, 가락시장 중앙청과, 안동청과합자회사 등 유통관계자, 농업인단체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협약서에는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수탁·매취사업 개시, 홍보·마케팅 및 신규시장 개척과 시책 추진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송군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2023년 만생종 사과부터 관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을 중심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수탁·매취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송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 및 공판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협조를 구하고, 방송을 통한 영상 홍보, 리플릿 홍보, 판촉행사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하여,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관행적으로, 사과 유통과정에서 꼭지에 찔려 사과에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서 수확 후 사과꼭지를 짧게 절단해 출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과정 농가에서는 꼭지 제거작업에 소요되는 인건비 부담과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에서 사과 꼭지 절단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연간 약 660억원(55만톤 기준)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윤경희 청송군수는 꼭지 사과를 선호하지 않은 유통시장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윤군수의 확고한 추진의지와 농협장 등 계통출하조직의 적극적인 동참과 농업인들의 지지에 힘입어 본 사업의 추진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청송군은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꼭지 제거 작업을 한번 줄임으로써, 농가들의 인건비 절감은 물론, 노동력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소비자는 더욱 신선한 사과를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농업 생산성 증대로 청송사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은 그 외에도 노동력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미래형(평면형)사과 과원 조성 확대’, 봄철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한 ‘과원 미세살수 장치 지원’등으로, 국내 사과 과잉 생산에 대비한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확대 등 청송군의 핵심사업인 사과산업 미래를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들을 발굴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