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후보 “親朴연대 죽이기 음모 진행”
지난 2일 영양지역 선거운동원 차에서 발견된 돈뭉치와 관련, (영양·영덕·봉화·울진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중권 후보는 “선거자금을 지원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3일 오전 영덕군 선거연락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돈이 유권자에게 살포, 교부됐을 때 불법선거운동이 되는 것이지 차에서 돈이 나왔다고 불법선거자금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와 경찰이 선거운동원의 차안에 있던 돈뭉치만으로 불법선거로 규정하고 후보나 선거캠프에 확인절차도 전혀 거치지 않고 언론에 발표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유력 무소속 후보자에 대한 탄압이자 명백한 관권선거”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영양지역 연락소장이 가지고 있던 후보자 명함과 관련,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자와 동행하면서 돌리고 남은 것”이라며 “봉투 속에 돈과 명함이 함께 있는 것도 경찰이 자동차 사물함에 있는 돈과 운동원의 주머니에 있는 명함을 꺼내 봉투에 넣은 뒤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영장도 없이 개인의 집을 수색해 돈을 찾아내서 불법선거운동에 쓰일 것이라며 운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결코 운동원들에게 돈을 준 적이 없으며 무소속 후보에 대한 탄압에 강력히 대처하고 법적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영양지역에서 불법선거운동 자금으로 추정되는 돈다발을 운반하던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 2명을 적발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법선거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총선과 관련, 선거운동비 명목 등의 돈을 주고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일윤 후보측 선거운동원 황모(60)씨 등 3명을 구속시킨 사건과 관련,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김 후보측은 2일 오후 2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해 선거관계 자료를 압수해 갔다며 선거운동기간 중 후보자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다는 것은 선거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고 말하고 “이는 경찰을 이용한 관권선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박근혜 세력인 친박연대를 죽이기 위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후보측은 “친박연대는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오더라도 정도를 지키며 갈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측은 돈살포 사건과 관련해 “최근 청도등 돈살포 문제로 전국민이 분개하는 시점에 대낮에 돈을 꺼내 전달하고 또한 그 모습을 기다렸다는 듯이 촬영한 것은 미리 짜고 연출한 것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기획단속 의혹을 지적했다.
영덕·경주/김영호·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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