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도 대우엔지니어링 경영권 확보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3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주최 `무역수지 적자 관련 수출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포스코 독자적으로 인수에 나서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같이해서 시너지를 낼 대상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태준 명예회장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긍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윤 사장은 나아가 “후판은 앞으로 800만t 생산체제로 가는데, 후판은 계획생산을 할 수 없다”며 “따라서 불황일 때 (확실한 수요처가 생기는 만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방침과 함께 포스코건설도 3일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대우엔지니어링의 주식 60%(144만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격은 15만원선이다.
포스코건설은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대우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석유화학분야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해외에너지와 토목사업에 대한 설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 회사 경영권 확보와 관련, “대우엔지니어링에 재직하고 있는 모든 임직원들은 그대로 고용이 승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원지주회사인 대우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450억원의 매출과 1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6500억원이다. /이진수기자 lsi@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