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가 뭐예요
친구들은 풀빌라 간데요
혼자 노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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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얼마 전 TV 오락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바람을 넣어 만든 튜브 같은 욕조, 욕조 같은 물놀이터를 만들고 혼자 물놀이를 즐기는 어른의 모습이 나왔었다.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라 좀 우스웠지만 옛 추억도 소환되고 기발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물놀이를 못가서 구입하게 된 것이라 했다.
또한 물놀이를 마친 물은 마당도 청소하고 걸레도 빨고, 화단에도 주는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는 일거오득 정도는 되는 일이었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 해수욕장도 계곡도 아닌 풀빌라로 물놀이를 간다. 편해서 좋지만 턱없이 비싸기도 하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도 다 했는데... 그래도 아직 덥다. 새파란 물통 안에서 빙빙도는 새빨간 바가지가 물놀이 한 번 못 가보고 이 더운 여름을 보냈을 이들을 떠올리게 했다.
디카시. 글: 정사월 디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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