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최초 국가산단·최근 5년 신청지중 가장 빠른 승인
적서동 일원 119만㎡ 조성… 내년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R&D 중심 첨단베어링산업 육성·인구 유입 1만300명 기대
영주시가 첨단산업도시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적서동 일원 119만㎡ 조성… 내년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R&D 중심 첨단베어링산업 육성·인구 유입 1만300명 기대
이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신청된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시가 가장 빨리 승인받았다.
지난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후 약 5년간의 기나긴 여정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산단이 준공되면 우수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시는 미래 전략사업인 소재부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영주를 중심으로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이 마련돼 직, 간접 고용 4700여명 등 1만300여명의 인구증가 효과와 시 관내에 연간 76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승인 고시에 따르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원에 118만㎡(36만평) 규모로 최종 결정됐다.
산업시설용지 60.3%(71만㎡), 지원시설용지 4.2%(5만㎡), 공공시설용지 34.3%(40만㎡) 등으로 구성된다.
유치업종은 베어링(전·후방 포함), 기계, 경량 소재 등 16개 업종이다.
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계획 공고 및 감정평가 등 본격적인 보상을 위한 절차 이행을 시작해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첨단베어링 산업과 베어링 전후방 기업 및 경량소재 관련 기업 집적화의 토대를 확고히 마련하고, 소재, 부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입주기업 재정지원, 산업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영주시와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기 조성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시청 강당에서 ‘국가산단 지정, 승인에 따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경북 북부권 최초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축하하고, 산업단지 조성부터 성공적인 기업 유치까지 베어링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에는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박남서 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심재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박성만, 임병하 도의원, 조관섭 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혁 경북도개발공사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첨단소재 부품산업 중심도시로 발전 결의를 다졌다.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현실화됐다”며 “지정 승인을 위해 불철주야로 업무추진에 힘써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남서 시장은 “10만 영주시민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 “첨단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들을 유치해 영주지역은 물론 경북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산업단지 최종 승인에 있어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던 농림부 농지전용 및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행안부 재해영향평가 협의,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이르기까지 오랜 협의 끝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며 “시민들과 시민추진위의 든든한 지원과 영주시의 열성적인 일 처리로 신속한 승인을 얻게 된 만큼 후속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조성 속도를 앞당겨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기업이 필요한 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경북에 투자한 기업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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