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자동차 보급 촉진법에 따르면 100세대 이상 기존 공동주택은 2025년 1월 말까지 전체 주차면 수의 2% 이상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신축 아파트는 전체 주차면 수의 5% 이상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비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함께 증가하는 것은 화재 위험이다.
대부분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은 지하 주차장에 있다. 밀폐된 공간 특성상 연기가 배출되지 않아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대피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 그렇기에 전기자동차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며 이를 위해 몇가지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신뢰할 수 있는 충전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증된 충전시설을 선택하는 것은 화재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승인받은 시설은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전기 시스템이 안전하게 설계돼 있다. 꼭 지정된 국가표준 인증의 충전기와 어댑터 사용하는 충전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둘째,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해야한다.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발견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함으로써 안전한 충전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충전 도중 가능한 한 주변에 머무르며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전기나 전기자동차 충전 포트의 과열이나 스파크 같은 이상 현상을 감지하면 바로 조치를 취하고 충전을 중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 및 인식 증진에 힘써야 한다.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운전자와 관련 작업자에게 전기자동차 충전의 화재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한 작업 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안내사항을 준수하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에서의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욱 많은 전기자동차가 보급된 미래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작은 노력을 시작해 안전한 충전 환경을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김종혁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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