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합의안 자료 공개 요구
군민 200여명 대구시청서 집회
공항이전 반대 도심 가두행진도
군민 200여명 대구시청서 집회
공항이전 반대 도심 가두행진도
의성군은 27일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공동합의문의 핵심인 항공산업(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기반 공항신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의성군 정당한 요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의성군과 합의한 공문 등 관련 자료가 있다면 전체를 공개하라. 대구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주장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2020년 7월 3일 지자체간 합의, 특히 의성군이 군위군 편중 인센티브 지원 안에 합의했다고 제시한 ‘공동후보지 위치도(시설배치 안 및 교통망 구축안)’는 대구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이끌어내기 위한 합의 중재안을 어느 일방의 몰아주기식 특혜로 활용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처사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날 의성군 비안면 이주 및 소음대책위원회 등 의성군 주민 200여명도 대구시 산격 청사를 찾아 대규모 ‘공항이전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대구시에 강력 항의 후 이동해 반월당 일대(봉산육거리~계산오거리)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의성군민들은 공항반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합의문을 파기하고 공항이전을 취소하라. 내 고향은 목숨 걸고 사수할 것이다”면서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공항유치와 미래도 없는 공항유치는 결사 반대한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가 전투기 소음 민원을 참 다 못해 공항을 이전하면서 왜 집회하고 반대하고 속 시끄러운 우리 고향에 공항을 옮기느냐”며 성토했다.
한편 의성군민들은 오는 5, 6일 대규모 집회로 공항반대 결의대회를 계획하는 등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놓고 갈등 양상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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