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공직사퇴 시한 앞두고
행정관 시작 출마 행보 가속화
총선 출마 참모들 30명선 예상
경북엔 구미 강명구 등 거론돼
특정지역 ‘낙하산 공천’ 없을듯
행정관 시작 출마 행보 가속화
총선 출마 참모들 30명선 예상
경북엔 구미 강명구 등 거론돼
특정지역 ‘낙하산 공천’ 없을듯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는 행정관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출마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10일 치러질 총선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법률적으로 선거 90일 전인 1월11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면 된다.
이미 이승환(서울 중랑을)·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은 사직 후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부산 서구동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직했고, 배철순 행정관(경남 창원 의창)도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창진(부산 연제)·김대남(경기 용인갑)·여명(서울 동대문갑) 행정관 등이 출마 시점을 저울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3년차에 치러지는 내년 총선은 윤석열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다. 총선에서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을 뒤집어야 윤석열정부도 남은 기간 국정과제 추진에 힘을 얻을 수 있기에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참모들의 시간표는 유동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행정관급 참모들이 먼저 움직이고, 이후에는 비서관 및 수석비서관들의 출마 선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수석급에선 김은혜 홍보수석(경기)과 이진복 정무수석(부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등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서관급에선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과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 전희경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 대통령의 정치 참여 선언 당시부터 함께한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인천 연수을)의 차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통령실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은 3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참모진 차출을 요청했고, 대통령실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로 총선 출마자를 파악하기도 했는데, 이는 후임자 임명에 시간이 걸리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한 인위적인 승진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간 사람도 있는데 급을 올려서 내보내거나 그러지 않았다. 총선을 위해서 승진을 시키는 것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특정 인물을 특정 지역에 내려보내는 ‘낙하산 공천’도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면 총선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같은 물리적인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통령님과의 인연에서라기보다 스스로 출마해야겠다고 해서 나가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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