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지난 7일과 8일 무섬마을 일원에서 양일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에 가을을 만끽하며 많은 관광객이 무섬마을을 찾아 축제를 즐겼으며 8일 축제가 성료됐다.

‘시간과 사람이 만나는 그곳, 무섬마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는 무섬마을 주민의 일생과 전통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대표 프로그램인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전통혼례 재연, 전통상여행렬 재연행사뿐만 아니라 열린음악회, 샌드아트 포토존,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무섬마을만의 자연경관과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휴식할 수 있는 힐링공간 ‘무섬마을 바라보며’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관광객들이 무섬마을 안팎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관광객을 맞이해 무섬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섬이 살아있다 With 스탬프 투어’와 무섬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의 무섬 이야기’라는 사진 전시회도 선보여 ‘경북도 미색축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섬마을을 찾은 관광객 A모(36·대구광역시)씨는 “지하철 광고판에서 봤던 무섬외나무다리를 직접 보니 너무 아름다웠고,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된 무섬마을의 100년이 넘는 가옥들을 보면서 옛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제 가을이 오면 무섬외나무다리 축제가 기다려질 것 같다”고 했다.

정교완 관광개발단장은 “30여 년 전 과거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외나무다리를 추억하며,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또,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영주장날 농, 특산물 대축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란”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