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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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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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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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동해안 70만 주민의 뭉친 함성이 터졌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단지 지역 이기주의적 발상의 산물이 아니다. 의사과학자의 양성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필수적인 과업이고, 포스텍은 이미 그 기반이 다 돼 있는,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는 과학 교육기관이다. 국가적으로도 설립을 더 이상 미룰 까닭이 전혀 없는, 시급한 국가적 과제 중 하나다.

27일 포항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산·학·연·관 기관단체를 비롯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보고된 김철홍 포스텍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안’에 따르면, 포스텍은 연구중심의대(입학정원 50명·교육기간 8년)와 스마트병원(500병상 규모)을 설립할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미래 바이오 보국의 초석이자 지역의료의 혁신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서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의사과학자는 의사이면서도 과학과 공학, 의학의 융합기술 연구개발에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과학자다. 해외에서는 이미 신약 개발은 물론 인공장기나, 예측의학,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등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가 벤치마킹 사례로 꼽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경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졸업생 중 83%가 연구자로 근무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텍의 의사과학자 양성은 미래 국제적인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과제이며, 포항의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포스텍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특히 탄탄한 연구성과와 함께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연구인프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의사과학자 육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과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매년 30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만, 의사과학 분야의 전공자는 50명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정도 수준으로는 점점 치열해지는 세계 의과학 무대에서 결코 경쟁력을 지닐 수 없다. ‘포스코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머뭇거려야 할 이유란 전혀 없는 미래를 위한 건강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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