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화장품 수출 호조, ‘비가격경쟁력’ 증대 지원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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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화장품 수출 호조, ‘비가격경쟁력’ 증대 지원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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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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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이 규모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국에 편중됐던 수출국도 크게 확장되면서 시장 다변화 전략도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화장품 생산회사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 자체가 너무 낮아 화장품 전문 대형 OEM/ODM 생산기업의 유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낮은 ‘비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책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며칠 전 발표한 지역 화장품 수출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화장품 수출은 최근 10년(2012~2022년)간 연평균 각각 32.0%, 31.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23.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6배씩 증가한 지역의 화장품 수출보다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대구 1개(이차전지 소재), 경북 2개(전선·스마트폰용 카메라)뿐일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수출의 비중이 2012년 0.18%에서 2022년 1.16%로 6.4배 증가할 때, 대구는 11.3배(0.06%→0.68%), 경북은 23배(0.01%→0.23%)씩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22년 기준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의 순위는 대구 27위, 경북 60위로서 10년 전보다 100계단 이상 상승했다.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하고 있다. 대구의 화장품 수출대상국은 2013년 25개국에서 2023년 79개국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고, 경북도 35개국에서 66개국으로 확대됐다. 또 대구의 화장품 수출 의존국은 2013년 81.0%(중국)에서 2023년 42.0%(중국)로 감소했고, 경북 역시 37.4%(일본), 27.1%(중국)로 축소됐다. 다만, TK의 화장품 제조업체 및 책임판매업체는 전국의 10.6%로 높은 편이지만, 수출 비중은 2.4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소비자는 내구성, 프랑스는 디자인을 품질의 기준으로 삼는다. 다품종 소량 중심산업으로 이 같은 유럽 시장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신속하게 제품을 생산해내는 세계 최고 시스템을 갖춘 대만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일본·유럽에 현저히 뒤떨어지는 디자인·촉진·포장·해외 마케팅 조사 능력 등을 전략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해법을 내놓는다. 잘나가는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산업을 주마가편(走馬加鞭)하기 위해서는 품질·디자인·상표·특허 등 ‘비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차원적 지원이 긴요한 시점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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