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50일 이상 탐사 운항
해저 자원탐사 기술 발전시켜
해저 자원탐사 기술 발전시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국내 최초 물리탐사 전용 연구선 탐해 2호(2천85t)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마린리서치에 양여했다고 12일 밝혔다.
1977년부터 연근해 조사용 소형 선박 탐해호(170t급)를 운영하던 지질자원연구원은 고도화된 석유 물리탐사와 해저 지질조사 대형장비를 탑재하기 위해 1994년부터 물리탐사 전용 연구선 건조에 착수했다.
건조 당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물리탐사 전용 연구선으로, 1997년 3월 취항식 이후 매년 150일 이상 탐사 운항을 하며 우리나라 대륙붕 석유 가스 탐사 기술을 발전시켰다.
2000년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연근해 탐사에도 나서며, 고부가가치 첨단 석유탐사 분야에서 국내 해저자원 탐사 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미래 청정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기초 연구가 시작된 것도 탐해 2호 탐사영역 확장 으로 이어졌다.
2005년부터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해역에서 물리탐사를 해 2007년에 세계 5번째로 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와 부존을 확인했다.
탐해 2호는 국내 대륙붕 추가 유망구조 확보를 위한 정밀 탐사 기술,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 저장 및 울릉분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의 핵심기술인 4D 모니터링 탐사 기술 확보, 독도 해저지형 과 지반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저 물리탐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탐해 2호는 노후화와 국제적 수준에 맞는 3차원 해저자원 탐사를 수행하기 어려워 지난 9월 4일 마지막 탐사를 마치고, 이달 8일 퇴역했다.
내년 5월에는 6천t급 최첨단 3차원(3D)·4차원(4D)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 3호가 취항한다. 전 세계 대륙붕과 극지 등 글로벌 모든 해역을 누비며 해저 에너지자원 탐사와 해양 지질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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