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기업 선금 30% 지급

산업부, 원전 최강국 도약 방점
신한울 3·4호기 선금특례 시행
올해 원전분야 3조원 일감 공급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 3조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한다. 아울러 공급된 일감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신한울 3·4호기 ‘선금 특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2024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원전 최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세우며 원전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올 한해 원전 생태계에 3조 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하고, 공급된 일감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신한울 3·4호기 ‘선금 특례’등 특별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

탈원전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계약 즉시 전체 수주 금액의 30% 내에서 선금을 지급한다. 또 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산업은행의 특별금융지원 규모를 1000억원 더 늘려 총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유망기술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도 추진한다. 또한 조세특례제한법령상 투자세액공제대상이 되는 ‘원자력 기술’의 범위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동시에 지역 원전기업들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혁신형 SMR 개발 사업에는 전년 대비 8배 가량 늘어난 6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SMR 혁신 제조기술 확보와 기자재업체의 SMR 제작역량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