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문화회관 운영 `효율성 논란’
안동 고란리 회관 `10년째’ 방치
추가지원 없어…주민 부담 가중
정부가 균형특별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산촌 오지마을에 대한 산촌문화회관 신축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산촌진흥지역 내에 있는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문화회관을 신축해 주민들의 편의제공 및 복지증진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건물 신축에 따른 지원 외에는 운영과 관리에 따른 지속적인 지원 없이 이뤄져 가뜩이나 열악한 산촌 오지마을 주민들은 문화회관 운영에 따른 운영비 부담 때문에 덩그런 건물만 바라보고 있을 뿐 이렇다할 활용도가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안동지역의 경우 지난 98년 완공된 길안면 고란리 산촌문화회관이 신축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나 운영에 따른 비용부담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떠 맡겨져 운영에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에도 국비 1억2600만원과 도·시비 각 2700만원씩 총 1억8000만원을 들여 임동면 마령리에 산촌 문화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나 이 또한 운영 관리에 따른 추가 지원이 없어 건물만 신축하고 당초 목적대로 크게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산촌마을 개발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신축 이후에 따른 운영관리비 지원도 당연히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정부의 산촌마을 개발사업의 목적은 좋으나 제대로 된 사업을 위해서는 신축 이후의 관리에도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이 없어 올해의 경우 시 자체 예산으로 마을회관 운영 관리비를 편성, 효율적인 운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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