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도난·파손 사고발생 끊이지 않아
지구대 근무제 허점…주민 자구책 부심
지난 22일 새벽 2시~5시께 예천읍 대심리 모 빌라 등 주택가에 도난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24일 새벽 또 다시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 신축공사 현장에서 전선(2000여 만원 상당)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무실에 남겨진 흔적과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의 바퀴자국과 현장탐문, 관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정밀 감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25일 새벽 예천군청 앞 4거리에 위치한 모 안경점의 대형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민생치안은 불안하기만하다.
안경점 주인에 따르면 “유리가 파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목격자가 없어 범인을 잡기가 어렵다는 식으로 말해 원망스럽다”며 “관공서가 코앞인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무서워서 어떻게 살겠느냐”며 하소연했다.
특히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하모(예천읍 대심리)씨 등 주민들은 “아파트와 빌라 등 단독주택에 방범창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구대 근무제도의 허점도 드러났다. 예천 지구대의 경우 경찰 인원을 3개조로 나뉘어 주간 3일, 야간 2일, 비번 2일 체계로 근무를 하고 있어 순찰 및 범죄예방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이다 보면 방범·순찰활동은 느슨해지고 신고출동에 주력하게 돼 지역민들의 민생치안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경찰관계자는 “주요도로에 설치된 CCTV 감식 및 현장 탐문 등 범인검거를 위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범죄예방을 위해 방범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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