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기초의원 잇단 탈당 ‘당혹’
  • 김무진기자
민주당 대구 기초의원 잇단 탈당 ‘당혹’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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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의원 2명 잇달아 탈당
박종길 구의원 “현실적 한계”
국힘 유영하 예비후보 지지
이영빈 의원은 당과 의견 차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 달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한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번 총선에 나선 유영하 국민의힘 달서구갑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 민주당 대구시당의 당혹감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길<사진> 달서구의원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틀 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탈당 소식을 알렸다.

박 의원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에서 민주당과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했기에 탈당을 앞두고 많은 고민과 번뇌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저의 탈당은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으로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의정활동의 한계를 넘어서고 노후화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유능하고 힘 있는 후보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도시 성서를 함께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20여 년간 민주당 소속 당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의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살아왔다”며 “하지만 대구 정치구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지방의원 책무를 수행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던 만큼 더 소중하고 현실적 가치 실현을 위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탈당 명분을 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유영하 국민의힘 달서구갑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 저의 가치관과 지향점 등의 간절한 소망을 함께 실현하는 동반자로서 국민의힘 유영하 예비후보를 적극 지지함을 밝힌다”며 “유 예비후보는 오늘날 실종된 의리를 지킨 보석같은 정치인으로 지역민들에게 칭송과 사랑을 받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달서구와 대구의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선 정치적 의리와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며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유영하 예비후보와 함께 전진하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향후 국민의힘 입당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이영빈 달서구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공무원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공무원 노조와 갈등을 겪은 국민의힘 소속 서민우 달서구의원에 대한 사안을 놓고, 민주당과 의견 차가 커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서구 공무원노조가 서민우 의원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자 이 의원을 비롯한 몇 몇 의원들은 함께 ‘의원 길들이기’라며 반발과 함께 엄호 제스처를 취했는데 민주당과 이견이 있었던 것이 탈당 이유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할 말하는 의원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잇따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으로 이날 기준 달서구의회 정당별 소속은 각각 국민의힘 17명, 민주당 4명, 무소속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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