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23년 만에 인구 9만명 회복
  • 김무진기자
대구 중구, 23년 만에 인구 9만명 회복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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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228개 시·군·구중
인구 순유입률 전국 1위 달성
아파트 건설로 인구유입 늘어
15일 대구 중구청사 앞에서 중구 직원들이 인구 9만명 회복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린 현수막을 배경으로 이를 자축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구 제공
15일 대구 중구청사 앞에서 중구 직원들이 인구 9만명 회복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린 현수막을 배경으로 이를 자축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구 제공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우리나라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구 중구가 23년 만에 인구 9만명을 회복했다. 지난 2001년 인구 9만명 선이 붕괴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예전의 수준을 되찾은 것이다.

다만,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효과적이고 특별한 인구 유인책 마련 및 시행에 의한 결과라기보다 최근 몇 년간 중구지역 곳곳에서 많이 이뤄진 주택 재개발·재건축 완공에 따른 새 아파트 입주가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지역 총인구는 9만5명으로 2001년 이후 처음 9만명대를 기록했다.

중구는 지난 1980년 최대 인구로 21만8964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원도심 낙후와 도시 공동화 현상 등으로 꾸준히 인구가 줄면서 10만명선 붕괴에 이어 9만명 아래까지 내려가는 상황을 겪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의 ‘2023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중구 총인구도 8만9064명으로 전년 대비 8865명 증가했다. 특히 중구는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 순유입률이 10.6%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구는 그동안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5개 도시활력증진 개발사업,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48곳에 달하는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서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도심’으로의 이미지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중구 측의 설명이다.

중구는 최근의 인구 증가 추세를 감안, 내년 총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주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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