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의 소중함 아는 정관장, 7년 만의 '봄 배구'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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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의 소중함 아는 정관장, 7년 만의 '봄 배구'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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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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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22연패 기로에 놓인 AI페퍼스와 경기하고 있다. 2024.2.16/뉴스1
정관장 주장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과 이소영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1점이 부족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6년 만의 ‘봄 배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정관장은 19일 현재 15승14패(승점 47)로 현대건설(승점 67), 흥국생명(승점 64)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관장의 뒤를 GS칼텍스(승점 45), IBK기업은행(승점 43)이 쫓고 있다.

선두권은 격차가 있어 따라잡기 어렵지만 3위 자리를 놓고 정관장, GS, IBK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라운드 4승2패를 하고도 2라운드에 1승5패를 하며 주춤했던 정관장은 4라운드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라운드에 4승2패, 5라운드에 5승1패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제 남은 7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향방이 결정 난다.

정관장이 지금과 같은 흐름으로 봄 배구 티켓을 획득한다면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된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로 이어지는 좌우 쌍포 외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이소영이 컨디션을 되찾은 것이 긍정적이다.

시즌을 앞두고 어깨 수술을 받은 이소영은 2라운드에 복귀했으나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는데, 반환점을 돌면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예비 FA이기도 한 이소영은 팀의 주장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공수 겸장’ 이소영이 들어오면서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생겼고 팀이 더 단단해졌다. 나아가 7개 팀 중 가장 높이가 좋은 정호영(190㎝), 박은진(187㎝)이 버티는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에 세터 염혜선, 리베로 노란 등 전 포지션의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페이스는 좋지만 절대 현재 성적에 안주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의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2022-23시즌 고희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정관장은 지난해 19승17패(승점 56)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도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에 밀려 봄 배구가 무산된 바 있다.

여자부의 경우 3, 4위 간 승점이 3점 이하일 경우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정관장은 1점 차이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정관장이 5할 넘는 승률을 거둔 것은 통합 우승을 했던 2011-12시즌(20승10패) 이후 처음이었으나 지난해는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희진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지난해 1점 때문에 봄 배구를 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 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절대 방심하지 않고 이기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여자부 1위 싸움만큼이나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정관장,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의 순위 경쟁이 팬들을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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