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항 예비후보들 “뭉쳐야 이긴다”
  • 김대욱기자
국힘 포항 예비후보들 “뭉쳐야 이긴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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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합종연횡 본격화
최용규·문충운 단일화 전격합의
여론조사 실시해 단일화하기로
최병욱, 이상휘 예비후보 지지
공동선대위원장 맡아 지원사격
포항 북구는 아직 움직임 없어
21일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지역구 이상휘 후보가 선거 캠프에서 지지를 선언한 최병욱 전 예비후보와 함께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1일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지역구 문충운, 최용규 예비후보가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두손을 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4·10총선 본선에 오를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하면서 포항지역에서 합종연횡(合從連橫)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4명의 예비후보들이 경선에 진출한 가운데 예비후보간 단일화와 특정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는 21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과 같은 4자 경선 구도는 답답한 지금의 정치 상황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며 “두 예비후보 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역사와 주민들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아무런 조건 없이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정치 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화 이후에도 우리 당의 후보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충실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를 바라는 주민 염원 수용과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뒷거래가 난무하는 구태 정치를 척결하고,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기 위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항남·울릉 지역에 출마했다 경선열차 탑승에 실패한 최병욱 예비후보는 같은 지역구 이상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이상휘 예비후보 사무소를 방문해 “지역의 각종 현안을 파악하는 능력과 해법을 알고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상휘 예비후보라고 판단했다”며 “이상휘 예비후보가 경선과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상휘 희망캠프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아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최병욱 예비후보의 지지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저 이상휘는 검증된 사람이고, 검증됐기 때문에 더욱 떳떳한 만큼 포항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박수주시고, 힘써 주시면 열심히 잘 만들고, 배신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간 단일화 합의에 대해선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는 자리 나눠먹기식 야합에 불과하다”면서 지금까지 응원해 준 지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포항남·울릉과 달리 김정재 국회의원과 윤종진 전 보훈부 차관의 양자대결로 경선이 치러지는 북구 지역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두 예비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비교적 큰 편이어서 경선 탈락 예비후보들이 판세를 관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민의힘 TK지역 경선일이 이달 말께로 예정돼 있어 그동안 언제든지 지지선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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