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부산 갈매기 날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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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부산 갈매기 날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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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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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7안타 폭발…롯데에 17-3 대승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2연승 신바람

 
 주축 타자들의 침묵으로 최근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 방문 경기에서 진갑용의 투런포, 심광호의 3점포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롯데에 17-3으로 대승했다.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정규 시즌 25경기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이자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을 올리고 시즌 최다 득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오랜 득점 가뭄에서 벗어났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타격이 저조한 심정수와 신명철을 2군에 보낸 데 이어 박진만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왼쪽 어깨 재활을 마치고 26일 1군에 복귀한 박종호를 2루수로, 김재걸을 유격수로 내보냈다. 또 제이콥 크루즈-박석민-최형우로 이어지는 새로운 중심 타선으로 롯데에 맞섰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회까지 롯데 선발 송승준의 구위에 막혀 안타 1개도 때리지 못했던 삼성은 0-0이던 4회 선두 박한이가 볼넷을 고르면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종호와 크루즈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날 결승타를 때린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타점 1개를 추가했고 진갑용의 고의4구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손지환이 중견수 쪽 깊숙한 플라이를 날려 삼성은 3-0으로 달아났다.
 불붙은 삼성은 4회 박한이, 크루즈의 2루타 2방으로 2점을 보태며 송승준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롯데는 최향남을 올려 진화에 나섰으나 삼성은 박석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뭇매를 가했고 1사 만루에서 손지환이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진갑용은 9-2로 앞선 7회 좌월 2점포를, 심광호는 13-3으로 도망간 8회 좌측 스탠드에 3점포를 꽂아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정현욱은 6이닝 2실점으로 편안하게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김태균의 굿바이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SK는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KIA를 4-3으로 물리치고 6연승 및 문학구장 11연승을 내달렸다. 19승(5패)으로 2위 롯데와 승차를 5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는 선제 솔로포와 재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박경수를 앞세워 우리 히어로즈에 8-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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