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많은 경북 의사 수 ‘꼴찌’
  • 손경호기자
고령인구 많은 경북 의사 수 ‘꼴찌’
  • 손경호기자
  • 승인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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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의사 2.23명
경북은 1.41명으로 최하위권
도내 의대 신설 급선무 지적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사 수가 OECD 회원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22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2023년 12월 기준)는 평균 2.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5명)의 65.7%(한의사 제외 57.1%) 수준이다.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1인당 의료이용량을 감안하면,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17개 광역시도별로 의사 수는 경북이 전국 최하위권에 속했다.

경북은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1.41명으로 세종 1.36명에 이어 가장 적었다.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3.61명)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67명, 광주 2.67명, 대전 2.63명, 부산 2.57명, 전북 2.11명으로 2명을 넘었다. 이어 인천 1.89명, 제주 1.82명, 강원 1.82명, 경기 1.80명, 경남 1.75명, 전남 1.74명, 울산 1.67명, 충북 1.58명, 충남 1.54명 순이었다.

통계청(2024년 1월 기준)에 따르면, 경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24.8%로 전남(26.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 수요에 맞춰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 의대 신설이 절실한 이유다.

이와 관련, 김병욱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라며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같은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의대 증원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1명으로 전국 평균인 2.23명보다 훨씬 낮다”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북 지역에 의대를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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