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파격' 통했다…비비, '밤양갱'으로 '커리어 하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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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파격' 통했다…비비, '밤양갱'으로 '커리어 하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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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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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필굿뮤직 제공
비비/필굿뮤직 제공

가수 겸 배우 비비(BIBI·본명 김형서)가 이번엔 사랑스럽게 변신해 대중을 사로 잡고 있다

비비는 최근 새 싱글 ‘밤양갱’을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밤양갱’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사랑의 기억을 담은 곡이다. 비비와 친분이 있는 가수 장기하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재치 있는 곡을 완성했고, 여기에 비비의 색을 입혔다. ‘밤양갱’은 각자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것으로 유명한 두 뮤지션이 협업한 곡이라 발표 전부터 리스너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끌었다.

공개 전부터 소소하게 관심을 모으던 ‘밤양갱’은 발표 후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비비의 변신이 눈에 띄었다. 그간 비비는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선보여왔으나, 가장 인기를 얻었든 음반은 비비가 직접 프로듀싱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누아르’(Lowlife Princess-Noir)다. ‘누아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과감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이다.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나쁜X’이 당시 비비의 음악색을 응축한 곡이라 할 수 있다.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누아르’는 발표 이후 리스너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뮤지션 비비 역시 신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강렬한 콘셉트와 노래들로 임팩트를 준 비비에게는 자연스럽게 ‘센 언니’ 이미지가 생성됐다.

그러나 비비는 성공을 담보하는 그 틀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넓은 스펙트럼을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홍대 R&B’가 그 답이다. 이 싱글에서 비비는 ‘사랑’에 대한 해석을 담은 알앤비 장르의 ‘홍대 R&B’와 팝 발라드 ‘한강공원’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음악색을 선보였다.

이후 반년 만에 발매한 곡은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킨 ‘밤양갱’이다. 이 역시 ‘사랑’을 주제로 한 시리즈의 연장선이지만, 감성적인 직전 싱글보다 훨씬 경쾌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다크한 콘셉트로 비비를 인식하고 있던 이들에겐 곡 자체가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귀엽고 발랄하다. 이러한 반전은 듣는 이들에도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또한 비비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앞서 발표한 ‘나란히 나란히’에 대한 답가가 ‘밤양갱’이라고 밝혀 흥미를 더했다. ‘나란히 나란히’를 부른 장기하가 만든 곡이 바로 ‘밤양갱’이다. ‘이별’이라는 같은 상황을 두고 ‘나란히 나란히’는 남자 입장에서, ‘밤양갱’은 여자 입장에서 들려준다. 두 곡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다.

완성도 높은 노래의 힘까지 더해져 ‘밤양갱’은 발표 직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발매 첫날 90위(이하 멜론 기준)로 진입한 ‘밤양갱’은 이후 가파르게 상승, 주간 차트(2월 12~18일)에선 21위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입소문을 타며 순위는 계속 높아졌고, 22일과 23일에는 일간 음원 차트 2위에 명함을 내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비는 최근 ‘밤양갱’으로 큰 사랑을 받는 것과 관련, 에 “얼떨떨하고 영광”이라며 “내가 받아 마땅한 성적이 아닌 것 같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기분이 붕 뜨고 간질간질해서 설레는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곡이 호응을 얻는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운드 때문이 아닐까 한다”라며 “듣다 보면 꼭꼭 숨겨놓은 추억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기분을 느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기존의 ‘센 음악’과 다른 음악을 선보인 것에 대해 “저난 앨범은 누아르 색감이 강했다면, 이번엔 비비만의 로맨스 시리즈를 차례로 보여 드리고 있다”라며 “내 안에 있는 다양한 결을 꺼내고 잘 표현하면서 여러 사랑의 모습들을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 사랑의 시대가 끝나면 나만을 위한 음악을 해볼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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