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공항 소음가중에 주민들`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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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 소음가중에 주민들`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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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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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부지에 공사중인 TA50수용시설 부지의 모습. 그러나 예천군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또는 공청회 등을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軍, 공항부지 TA50수용시설 공사
郡·주민 의견수렴없이 강행`물의’
주민들 “묵과할 수 없다” 철회요구

 
 공군부대의 극심한 소음으로 인해 예천지역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있는 가운데 부대측이 TA50 수용시설공사를 실시하면서, 예천군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및 주민간담회 등을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말썽을 빚고 있다.
 예천공항은 지난 2006년1월5일부로 소유권이 국방부로 이관된 이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오던 공항부지에 지난 2007년12월~2009년11월30일 완공 예정으로 TA50 수용시설 공사가 한창이라 35년 동안 소음피해를 겪어온 지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예천공항은 1989년 11월 개항했다. 이어 1991년10월 이용객 증가로 여객청사 부분 확장에 이어, 97년 당시 건설부는 386억원을 들여 현대식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주차장 등 연간 100만 명 이용 규모의 신청사를 신축, 2002년12월 완공했다. 그런데 2년도 사용하지 않고 패쇄 돼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 국방부로 이관됐다.
 현재 예천공항부지에는 공군 제91항공시설전대의 감독하에 294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항공기를 넣어두고 정비·점검을 할 수 있는 시설물 등을 건립하는 TA50 수용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홍모(유천면 매산리)씨등 “주민들은 386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완공한 예천공항을 제대로 활용도 못해보고, 또다시 29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공사를 하면서 35년 동안 군용기 소음 등으로 고통받아온 지역민들에게 피해보상은 고사하고 무조건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예천 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는 현재의 소음피해도 극심한데 또 다시 대형 군용기수용시설이 들어올 경우 지역주민들게 혜택은 전무한데다 피해만 커져갈 뿐 일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26일 본기자가 예천공항을 방문했다. 입구 초소에서 초병은 찾아볼 수 없었고, 공사를 감독하는 91항공시설전대 사무실 문도 잠겨있었으며, 건설업체 직원 몇 명이 고작이라 군부대 보안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에 91항공시설전대 관계자는 “TA수용시설공사현장은 제16전투비행단과 분리돼 영외에 위치하고 있어 초병들이 없고, 현재 휀스시설이 잘되어 있으며 야간에는 출입문을 통재해 보안상의 문제점은 없다”고 해명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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