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고등학교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춘계 전국 고등 축구대회’에서 전국 대도시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대한축구협회 주최, 경상남도축구협회 주관의 이번 대회엔 총 40개 팀이 참가해 10개 조로 나눠 치러졌으며 영덕고는 서울공고, 경기HSFA, 전북새만금FC와 함께 5조에 편성됐다.
지난 16일 첫 경기에서 영덕고는 새만금FC를 3대0으로 가볍게 꺾은 것을 시작으로 조별 예선 2승 1무로 무난하게 16강에 안착했으며 이어 24일 열린 16강에선 서울경신고를 6대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영덕고는 8강과 4강에서 만난 우승후보 수원삼성U18 매탄고와 충남 서산FC를 악착같은 승부 근성으로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고 승부차기로 끌고 가 결국 승리하는 드라마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영덕고는 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우승을 기대했지만 지난 1일 열린 충남 신평고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64분 내준 선취골을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만회하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982년 창단된 영덕고 축구부는 오랜 기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 지난 2017년 최호관 감독이 부임하면서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는데 최 감독은 2010년 강구초 감독으로 부임하며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 5회, 준우승 5회의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 축구 발전에 힘써왔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영덕고의 감독을 맡아 과감한 선수단 구성과 효과적인 코칭, 그리고 태도와 의지를 중시하는 축구 철학으로 영덕고를 단시간에 전국 최고팀으로 탈바꿈시켰다.
2그 결과 2020년 제51회 부산MBC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준우승, 2021년 무학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준우승, 2022년 대통령금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저·고학년부 동반 준우승, 경상북도 도민체전 8년 연속 우승 등 괄목할 성적을 남겼다.
이번 대회 결승전을 직접 찾아 응원한 김광열 영덕군수는 “매해 성장하는 선수들과 호성적이 영덕군의 위상을 높여 매우 자랑스럽다”며 “최호관 감독과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적인 투지와 스포츠 정신이 성적만으로 다 표현될 수 없듯이 이러한 영감이 지역의 단합과 성장에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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