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엘비스, 투자협력 체결
수성알파시티 263평 부지에
175억원 투자·연구센터 건립
치매·뇌전증·수면 질환 연구
지역병원 협력·인재채용 추진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대구에 연구시설을 짓고, 지역 인재를 채용한다.수성알파시티 263평 부지에
175억원 투자·연구센터 건립
치매·뇌전증·수면 질환 연구
지역병원 협력·인재채용 추진
대구시는 11일 산격청사에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와 수성알파시티 내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엘비스는 지난 2017년 한국인 여성 최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및 공과대학 종신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창업자가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팔로알토)에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뇌질환 솔루션 연구·개발 스타트업(새싹기업)이다.
엘비스는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AI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해 지난해 미국 식약처(FDA) 및 국내 식약처에서 각각 승인받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엘비스는 올해 안에 ‘뉴로매치’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엘비스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870㎡(263평) 부지에 175억원을 투자해 ‘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를 새롭게 건립한다.
또 지역 인재를 채용해 뇌전증과 수면 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구지역 종합병원들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실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형 엘비스 창업자는 “대구에는 한국뇌연구원, 다수의 대학병원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인프라가 충분한 데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분야 우수 인재들도 많아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지역 의료 및 ABB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 인재를 채용,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엘비스의 이번 투자로 수성알파시티가 인공지능 기반 뇌질환 치료 등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스톱투자지원단을 가동해 엘비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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