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110억 투자 청사 신축…주민`반발’
市“부서 한 데 모아 민원편의 도모위한 것”해명
안동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의회 청사를 신축키로 해 불필요하게 아까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현재 본관 청사 내에 있는 시의회 때문에 일부 부서가 다른 건물에 있는데다 의회청사가 협소해 올해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청 동편에 있는 건물들을 철거하고 지하 2층, 지상 6층에 6000㎡규모로 시의회 청사를 신축키로 계획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의회 청사를 신축하기보다 현재 시청 서편에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 할 경우 예산을 크게 줄이고도 시의회 청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청사를 신축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변의 종합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 경우 시청 내에 있는 시민종합회관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져 시민회관을 개조해도 충분히 시의회 청사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시민들의 아까운 세금을 청사 신축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46)는 “시의회 청사를 신축하기보다는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활용해도 충분할 텐데 쓸데없는 예산만 허비하려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시민들의 민의의 대변인인 의원들이 예산을 줄여 시민 숙원사업에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시의회 청사 신축은 단순한 의회 청사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부서들을 한 데 모아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일부 건물은 협소한 종합민원실로도 활용하기 위해 신축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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