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미래산업 쌀’ 리튬 매장 확인
  • 김희자기자
울진에 ‘미래산업 쌀’ 리튬 매장 확인
  • 김희자기자
  • 승인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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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자원보유국의 꿈 착착
지질자원硏 4년간 지질조사
울진서 高품위 리튬층 발견
핵심광물 자원 확보 기대감
울진에서 발견된 리튬함유 페그마타이트. 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울진에서 발견된 리튬함유 페그마타이트. 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인 리튬이 울진군 일원에 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이차전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튬 매장지가 국내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1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2000년대 초반 지구화학 조사를 통해 리튬 매장 후보지로 분류된 국내 12개 지역에서 지난 4년간 야외 지질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국내 땅속에 리튬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울진과 단양이다.

리튬은 크게 염호에 녹아들았거나 화강암 등 화산퇴적물, 점토층에 생산된다. 전 세계 매장량 87%는 염호서 발견되며 암석 광상의 경우 주로 호주, 북미에 있다. 염호형은 리튬의 함유율인 ‘품위’가 낮으나 매장량은 많다. 반면 암석형은 품위가 높고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적다. KIGAM은 암석으로 매장된 리튬을 찾고자 국내 광상 12개를 조사한 것이다.

울진 왕피리, 단양 외중방리, 북상리, 회산리, 고평리, 가평 호명리, 춘천 박암리, 제천 송계리 등서 진행됐다. 이 중 울진과 단양이 집중 조사됐으며 지각 평균보다 리튬의 품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 보암광상에는 광체 3곳이 있으며 이번 조사로 북서쪽 인근 2개 광체가 추가 발견됐다. 보암광상의 평균 리튬 품위는 산화리튬(Li2O) 기준 0.05~1.0%다. 신규광체 2곳의 평균은 산화리튬 기준 0.3~1.5%다. 단양광상의 경우 석회암층 내 맥상 형태로 리튬 광체가 발달했다. 품위는 0.01~0.5%에 걸친다. 다만 이 결과가 채산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품위는 광석에 포함된 유용 원소의 함유량으로, 일종의 ‘순도’다. 국내 학계서는 채광을 시작할 만한 최저 품위를 0.1%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단양 광상은 최저 품위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울진 보암광상은 최저 품위 이상이라는 견해다. 따라서 매장량이 충분할 경우 개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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