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초대 관장에 전인건 선임
  • 김무진기자
대구간송미술관 초대 관장에 전인건 선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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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종 공립미술관 정식 등록
내달 2일 개관식… 3일 오픈
12월 1일까지 ‘국보·보물전’
“간송의 정신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것”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다음달 초 대구간송미술관을 개관하기로 하고, 초대 관장을 선임하는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쳤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준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이 지난달 열린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 심의를 통과, 제1종 ‘공립 미술관’으로 정식 등록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제1종 등록 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수장고 등 기준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운영 위탁기관인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의 승인을 받아 초대 대구간송미술관장으로 전인건(53·사진) 간송미술관장을 선임했다.

전인건 초대 관장은 미국 루이스 앤 클라크 대학에서 역사학,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을 각각 전공했다. 현재 서울 성북구 소재 간송미술관장과 서울대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운영위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대표로 활동 중이다.

특히 전 관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거부로 막대한 사비를 털어 우리나라 문화재를 수집·보존·연구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손자다. 간송 선생은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정신 아래 1938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을 세웠다.

전 관장은 또 대체 불가 토큰(NFT),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의적 접근 방식을 통해 간송미술관 열성팬(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등 고미술과 문화유산 인식에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9월 2일 개관식을 가진 뒤 3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보·보물전’을 열 계획이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의 등록은 1938년부터 이어진 간송미술관 역사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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