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간 합동 혈전 벌인 끝에
동해안 요충지 포항지구 탈환
동해안 요충지 포항지구 탈환
6.25 낙동강 전선에서 북진의 계기를 마련한 포항 용흥동 전적비가 지역 보훈청이 선정한 이달의 현충시설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지구 전적비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전적비로, 포항지구 전투를 기념하고 전몰한 국군과 학도의용군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79년 12월30일 건립됐다.
1950년 8, 9월은 낙동강 전선의 공방전이 가장 치열했다. 포항지구 전투는 낙동강 전선의 공방이 펼쳐진 9일, 북한군 제2군단 예하 제5사단과 12사단 366부대가 경주, 울산, 부산으로 진출할 목적으로 포항을 점령했을 때 벌어졌다. 국군 제3사단, 수도사단 독립 17연대 민부대, 경찰, 학도의용군, 미군 특수임무부대가 합동으로 44일간 혈전을 벌인 끝에 동해안 요충지인 이 지역을 탈환했다. 이는 북진의 계기가 됐다.
전적비 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동의 용향 여기 형산강변의 격전지 충용한 국군 제3사단 및 지원부대의 장병들은 유엔군의 도움을 받으면서 44일간의 혈전을 치르어 북한군 2개 사단의 집중공격을 끝내 물리치고 말았으니 이 터전을 지킴에 있어서는 호국의 생명선이요, 쳐나감에 있어서는 북진의 시발점이었다’
한편 경북남부보훈지청은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 역사교육과 체험장으로 친숙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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