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내 신축 평당 1662만원
구축 1000만원보다 1.66배↑
경북 1.85배 차이로 전국 2위
“새 아파트값 올라 대체 수요로
5~10년 사이 준신축에도 몰려”
부동산 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대구지역 5년 이내 지어진 아파트가 5년을 초과한 구축 아파트보다 1.6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구축 1000만원보다 1.66배↑
경북 1.85배 차이로 전국 2위
“새 아파트값 올라 대체 수요로
5~10년 사이 준신축에도 몰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최신 인테리어와 단지 내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 인프라 등을 장점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직방 시세를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 11월 전국의 5년 이내 입주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145만원으로 5년 초과 아파트 1635만원보다 1.3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 고점기로 꼽히는 지난 2021년 1.27배와 비교해도 가격 차가 더 벌어졌다.
지방의 경우 전북이 1.89배로 신축과 구축 아파트 매매 가격 차이가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경북 1.85배, 전남 1.81배, 강원 1.72배, 대구 1.66배 등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과 비교해 재건축 투자 수요 등이 제한되면서 새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값이 크게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662만원으로 5년 초과 1000만원과 비교해 1.66배의 차이를 보였다.
경북은 5년 이내가 1129만원으로 5년 초과 611만원에 비해 1.85배 가격 차를 보이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격차가 컸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에는 새 아파트의 값이 크게 오른 탓에 대체 수요로 5~10년 사이 준신축까지 수요가 몰리면서 5년 내 새 아파트와 가격 차를 좁히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사비 인상 등 여파에 따라 신규 분양 역시 분양가가 오르고 있고, 공급 감소 등의 우려에 따라 기존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자금 여력에 맞춰 준신축 등에도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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