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열흘간의 문화축제를 시작했다.
첫날인 지난 22일 밤 포항시 환호 해맞이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개막식과 공연이 펼쳐졌다.
시민 500여명과 지역시도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개막식은 지난해 지역 정치인들의 축사로 지연됐던 것과 달리 20여분 짧게 진행돼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일본의 사꾸라전선 연극팀이 선보인 개막공연 `자주빛 구름넘어’는 교훈적인 내용과 익살스런 무사들의 모습으로 시민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시민 김흥준(38)씨는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연극이 교훈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며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7살 딸과 함께 산책을 나온 정은희(31)씨는 “외국 작품이기 때문에 해설스크린을 읽으면서 연극에 집중하긴 힘들었다”며 “특히 이 공연은 아이들이 꼭 봤으면 하는 교훈적인 내용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문화가 살아 숨쉬는 바다’라는 주제로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등 외국 3개, 국내 14개 총 17개 단체가 참가해 31일까지 펼쳐진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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