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농어촌공사 양 기관
“수성못 일부부지 매입”으로
타협점 찾아 조성 사업 탄력
수성구 “추산면적 8000㎡로
예산 마련 나서 내년에 착공”
대구 수성구가 지역 내 수성못에 세계적 수준의 수상 공연장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수성못 일부부지 매입”으로
타협점 찾아 조성 사업 탄력
수성구 “추산면적 8000㎡로
예산 마련 나서 내년에 착공”
수성못 소유권을 가진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성못 수상공연장 설치와 관련, 수성구 측에 수면 부지를 매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농어촌공사는 전체 부지 매각을 원하는 반면 수성구 측은 일부 부지만 사들인다는 입장이어서 세부적인 협의 등을 통해 풀어야할 과제는 남았다.
5일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와 수성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최근 수성구의 수상 공연장 건설 추진에 따라 일부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애초 수성구는 수상 공연장을 조성하는 공간 만큼만 임대를 원했다. 반면 농어촌공사는 수성못 임대는 어렵고 시민들이 수성못을 공원처럼 사용하는 성격을 봤을 때 전체 부지 22만㎡를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최근 양 기관이 일부 부지만 매각하는 것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상 공연장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수성구는 수상 공연장이 꾸며지는 공간 만큼만 매입하는 방향으로 정해 현재 예산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수성못의 명물이었던 오리배 운영이 중단됐다. 농어촌공사가 수성못 오리배 운영업체와의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자 업체는 수성못 선착장에서 오리배 74대를 모두 철거했다.
수상 공연장 설치 공사가 예정된 만큼 수면 전체를 임대하는 오리배 사업의 안전 문제 및 지자체 요청 등을 고려한 조치다.
수성구 관계자는 “수상 공연장 조성에 필요한 면적은 8000㎡ 정도로 추산된다”며 “올해 부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수상 공연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수성구와 수성못 매매 절차를 끝내고 나머지 부지에 대해선 대구시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수성구와 대구시는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수성못에 연면적 9875㎡, 정규객석 1200석, 잔디석 1300석 등 총 2500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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