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물가 등 경제여건 고려
국총협, 17년째 등록금 동결 지속
정부에 정책적·재정적 지원 요구
국총협, 17년째 등록금 동결 지속
정부에 정책적·재정적 지원 요구
12일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이하 국총협)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대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이들 거점국립대는 지난 2008년 이후 올해로 17년째 등록금 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거점국립대는 경북대를 비롯해 충북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전국 9개 대학이다.
국총협은 고환율과 고물가 등으로 국민과 학생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등록금 동결에도 교육과 연구의 질적 저하가 없도록 예산 절감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대 등 국가거점국립대는 지역 대학이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같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국총협 측은 “국립대학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등록금 인상을 고민해 온 경북대 등 거점국립대의 동결 결정으로 대구권 다른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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