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산림조합, 깊어지는 갈등 골… “비위 발본색원해 다시 시작해야”
  • 김영호기자
영덕산림조합, 깊어지는 갈등 골… “비위 발본색원해 다시 시작해야”
  • 김영호기자
  • 승인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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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조합 정상화 위한
특별감사 촉구 성명서 발표
“조합원 권익·재산 침해 심각
지금 혼란 바로잡아야 할 때”
희망연대, 구정 전 총회 요구
영덕군 산림조합 홈페이지 갈무리.
영덕군 산림조합 홈페이지 갈무리.

영덕군산림조합의 내홍(본지 2024년 11월 19일자, 1월 8일자, 9일자 4면 보도)이 깊어지고 있다.

전 조합장의 전격 사퇴로 실시된 보궐선거의 당선인이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원 자격 제명 가결로 직무정지가 되자 당사자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접수시키는 등 영덕군산림조합이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 오후 1시 영덕군청 기자실에서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회장 최태규)가 '특별감사를 통해서만이 조합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성명서를 통해 "결산 정기감사가 조합측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특별감사를 통한 조합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총 31명의 대의원 중 22명이 서명한 성명서에 따르면 "조합원의 권익이 침해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는 길은 특별감사 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에 비위를 발본색원해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원 모두의 이익을 위한 최종적인 수단으로 불가피하게 당선인의 조합원 제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바로잡을 기회가 없을 것이기에 잠시 혼란스럽더라도 참고 기다려 주기를 바라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조합원들로 구성된 '영덕군산림조합 정상화를 위한 희망연대(대표 김억남)'가 출범식을 갖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회소집 동의서 및 대리권 위임서명을 총회 개최일까지 받아 총회를 통한 조합 정상화에 나설 것임 밝혔다.

이를 위해 희망연대는 구정 전까지 총회 의제 설정을 위한 조합원들의 제안을 받아 토론회를 열고 구정 후에는 안건에 대한 조합원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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