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대사비, 복원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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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대사비, 복원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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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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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사 경내에서 발견된 진공대사 보법탑비의 비편.

 
영주 비로사 보법탑비 비편 발견
 
 영주시 비로사(毘盧寺) 경내 진공대사 보법탑비의 사라진 비신(碑身) 파편이 발견돼 거의 온전하게 복원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동양대박물관(관장 노대환)은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1439m) 남쪽 자락 중턱에 위치한 비로사 경내 정비를 위해 지난 5월26일부터 이 일대 약 190㎡ 범위를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모두 182자가 새겨긴 진공대사 보법탑비의 비편을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진공대사 보법탑비는 신라 문성왕 17년인 855년에 태어나 고려 태조 20년인 937년에 향년 83세로 입적한 진공대사라는 선승의 공적을 기려 그의 입적 2년이 지난 뒤인 태조 22년(939)에 왕건의 명으로 완공됐다.
 이번에 발견된 비문 파편은 길이 61㎝에 폭 57cm, 두께 20.5cm로 15줄에 걸쳐 모두 182자가 새겨져 있으며 진공대사비 왼편 하단 모서리의 떨어져 나간 곳과 아귀가 꼭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편에는 진공대사가 생전에 김해와 소백산에 머물면서 대중을 교화하는 모습이 좀 더 확연하게 드러났으며, 아울러 931년과 937년에 각각 태조 왕건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 그리고 입적 시기와 비석을 세우게 된 과정, 대사를 추모하는 사언절구체 추모 명(銘)이 포함돼 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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