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내 전체 농협이 공동 추진하는 농산물 연합 판매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중앙회 봉화군지부가 주관하고 관내 전체 농협(6개 농협, 1개 품목농협)이 참여하는 봉화지역연합판매사업단(연합회장 권창수 봉화농협조합장)은 지역농산물의 판매 창구를 하나로 묶어 물량을 규모화 시키고 품질을 차별화해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연합판매사업의 한 모델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취급물량을 늘리고 외형 확장에만 치중해 온 것이 아니라 생산 농가를 조직화하는 등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실을 먼저 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 `돌감자’라는 브랜드로 처음 출발한 연합 사업단은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을 원칙으로 첫해 취급물량은 126곘 으로 얼마 되진 않았으나 농가수취가격은 개별 출하 때보다 39.2% 높게 나타나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감자 연합판매가 효과를 얻게 되자 다른 품목의 생산농가들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시해 지난해에는 감자, 사과, 수박, 토마토, 배추 등 5개 품목으로 확대됐고, 참여농가와 판매금액 또한 124명에 22억 7200만원으로 늘어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같은 성과로 연합 사업단은 올해 GAP인증 신청농가 중심의 유통형 작목반 육성, 농협중앙회 도매사업부와 연계한 직거래 활성화 등을 주요 목표로 전년보다 사업량을 2배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길섭 농협봉화군지부장은 “연합판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앞으로 산지유통기반시설 확충, 판매처 확대, 계통조직간 역할 및 기능분담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지자체와 농협, 농가가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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