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가족이 필요해’시즌2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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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가족이 필요해’시즌2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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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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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금보라·조원석·한승연 출연
 
 “어휴, 이런다니까. 나이도 한참 어린데 한 마디도 안 져요. 내가 한 템포 멈춰야지 계속 받아치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이홍렬) “아니, 사회생활 15년 이상 되면 다 같이 가는 거지 나이는 왜 따져요? 데뷔가 언제에요?”(금보라)
 “78년”(이홍렬)
 “나도 78년이에요. 동기네. 그런데 무슨 나이 타령이야.”(금보라)
 개그맨 이홍렬(54)과 탤런트 금보라(47)가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5분여 말싸움을 주고받더니 급기야는 연예계 데뷔 연도를 확인하고 잠시 휴지기를 가졌다. 이들의 설전이 펼쳐지는 동안 개그맨 조원석(31)과 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20)은 늘 있는 일이라는 듯 무심히 음료수만 마셨다.
 14일 오후 평창동의 한 음식점에 나란히 앉은 이들 네 명은 MBC에브리원의 가족버라이어티 `가족이 필요해’(화, 밤 12시) 시즌2의 멤버들이다. 촬영이 아닌 간담회자리였지만 이들의 모습은 `가족이 필요해’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7일 첫선을 보인 `가족이 필요해’ 시즌2는 대본이 없는 가족 시트콤이다. 이홍렬과 금보라, 조원석과 한승연이 모여 일종의 가족극을 펼치지만 연기적인 요소가 적다.
 이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 모여 제작진이 던진 상황과 에피소드 안에서 촬영을 하지만, 정해진 대사가 없어 구성원 4인방의 실제 모습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게된다. 이홍렬은 수다스럽고 잘 토라지는 아빠, 금보라는 까칠하고 직설적인 엄마, 조원석은 돈과 미신을 좋아하는 아들, 한승연은 애교스러운 딸이 된다.
 “한마디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족판이죠. 대본이 없고 상황만 주어지는 거잖아요. 나 같은 경우는 대사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예전에 SBS TV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출연할 때 대본 외우는 것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대본이 없으니까 너무 자연스럽고 즐거워요.”(이홍렬) “내 실제 생활의 80%가 그대로 배어나와요. 난 프로그램 구성안을 본 적도 없고 줘도 그대로 하지도 않아요. 그냥 내버려두면 저절로 이 프로그램에 맞는 역할을 하니까 제작진도 그냥 날 안 건드려요.(웃음)”(금보라)
 `가족이 필요해’는 지난 7월 선보인 시즌1이 시청률 1%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덕분에 이번에 시즌2 체제를 출범시켰다. 시즌1에서는 김흥국, 김청, 이정, 손가인이 가족으로 탄생했다.
 이홍렬은 “실제 가족은 아니기 때문에 100% 리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새로운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약간 서먹했지만 금세 서로가 자연스럽게 동화됐다. 금보라 씨의 경우는 실제 내 아내와 동갑이기도 해편하다. 아내도 이 프로그램을 신기한듯,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가짜 가족과의 생활을 통해 진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아들 역을 맡은 조원석은 “촬영하면서 평소 가족에게 못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가족이라는 것이 이래야 하는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금보라는 “실제 가족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내가 이 가족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보면서 내가 좀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웃었다.
 한승연은 “집에서는 좀 무뚝뚝한 편인데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서는 애교를 부리는 딸이 됐다”면서 “집에서 늦둥이에 외동딸인데 실제로도 좀 애교 있는 딸이 되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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