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농민 애환소리 제주도에 울려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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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농민 애환소리 제주도에 울려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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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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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공처농요보존회원들이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예천공처농요’제주 오일시장서 공연 가져 
 
 소박한 농민의 애환을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공처농요가 17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찾아가는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공처농요보존회원(회장 김학현) 40명은 공처농요 전 과정을 1시간에 걸친 열띤 시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예천공처농요는 예천군 풍양면 공덕리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오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래농요다. 특히 다른 지방의 농요가 혼입되지 않고 이 마을에서만 전해오는 순수성과 소박성이 두드러지며 모두 선후창(先後唱)으로 되어있고, 지난 1986년 경북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됐다.
 특히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걸채소리, 절개질소리, 치나칭칭 등 다섯구절로 짜여져 있으며, 논 매기 소리는 진사대, 짜른사대, 어루사대, 햇소리로 전통적인 민요의 짜임새를 갖고 있어서 판소리의 진양 중모리 등 4단계 창법과 비슷하다.
 또 뒷소리는 타지방 민요와는 달리 모음인 아, 어, 오, 우, 으. 이, 에가 최대개구음(最大開口音)에서 최소개구음으로 순차로 불리어지고 여음(餘音)이 길어 한번 부르고 나면 속이 후련한 것이 공처농요의 백미(白眉)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예천공처농요는 1984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 1992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통명농요와 함께 예천군의 대표적인 농요다.
 예천공처농요보존회 김학현 회장은 “이번 제주 공연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예천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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