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에게 4대강 탐방의 미래비전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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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에게 4대강 탐방의 미래비전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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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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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물길탐사는 강이 안고 있는 문제를
 청년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게하고 무엇이 강을
 살리는 길인지를 스스로 알게하는 큰뜻이 담겨 있다”

 경북도가 전국의 청년학생 500명과 함께 오는 8월 5일-15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민국 그린물길 캠프’를 연다. 이는 자전거, 도보, 패들링으로 낙동강 등 4대강 물길을 탐방하는 행사다. 경북도가 첫 기획한 4대강 물길 탐방은 벌써 전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기획해 펼치는 4대강 물길 탐사에 대한 방향과 미래 비전을 김관용 지사에게 듣는다.  편집자주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된 동기는.
 “이번 4대강 탐사는 다른 행사와는 달리, 밑에서부터 기획된 행사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강 문화와 우리 국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청년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를 우리 도가 받아들여 시행하게 된 것이다. 특히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닌 전국규모의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탐사구간이 4대강 등 국토전역이라는 점과 탐사단도 전국 청년학생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캠프를 추진하면서, 청년학생들의 열정에 놀랐다. 삼복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우리 국토를 직접 체험하겠다는 이들 청년들의 의지를 높이 사고 싶다.”.
 
 -이번 행사의 목적과 기대효과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두고 아직도 소모적인 논쟁이 한창이다. 그래서 청년학생들이 직접 4대강을 탐사하는 것이다. 바로 청년학생들이 우리 강이 안고 있는 문제를 직접 눈으로, 몸으로 보고 느끼게 하고, 무엇이 강을 살리는 길인지를 스스로 알게할 것이다. 물론, 캠프가 끝나게 되면, 정부가 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를 청년학생들이 알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4대강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넓어 질 것이란 희망도 갖고 있다.”
 
 -도지사도 직접 탐사에 참여하는지.
 “앞서 말했듯이 이번 캠프는 4대강 전역, 전국토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전 구간을 같이 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5일 출정식에서는 함께 자전거를 탈 것이다. 캠프단이 우리 경북 구간을 탐사하는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함께할 생각이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패들링을 함께해 보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다. 그리고 참여한 청년학생들과 노변 대화 등의 시간을 갖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볼 계획이다.”.
 
 -낙동강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경북에 있어 낙동강은.
 “늘 이야기 해 왔듯이, 경북에 있어 낙동강은 바로 삶의 현장이고, 역사의 현장이다. 낙동강 520㎞ 중에서 장장 220㎞가 경북구간이다. 그러한 낙동강에서 역사가 시작되었고, 산업이 부흥했고 문화가 일어났다. 그런데, 지금의 낙동강은 골치 덩어리다. 온갖 규제로 인해 낙동강이 지역발전의 장애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낙동강의 수질은 갈수록 나빠지고, 과도한 퇴적층으로 인해 홍수와 가뭄은 매년 연례 행사처럼 반복된다. 그래서 늘 낙동강을 살려야 된다고 주장해 왔던 것이다.”.
 -4대강 살리기에 대한 경북도의 각오는.
 “4대강 살리기에 대한 논쟁이 정치적으로 흘러서는 절대 안된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라 봐야 한다. 강을 끼고 사는 주민들에게는 현실의 문제이자 삶과 직결된 문제다.특히, 낙동강과 관련한 논쟁을 보면서, 서울 사람들은 낙동강을 지나치게 감상적, 이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낙동강을 직접 안고 사는 우리로서는 안타까울 따름이다. 낙동강은 한강에 비해 대규모 투자가 거의 없었다. 한번 걸어 보면 알 것이다. 우수기만 닥치면 물난리를 겪는다. 수질도 말이 아니다. 구미를 지나면 강의 물빛이 다르다. 퇴적층 속에 포함된 오염물질이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다. 4대강 살리기는 바로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것이다. 또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경북이 앞 서 주장하고 준비해 온 사업인 만큼, 우리 구간에서 가장 먼저 성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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