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앞으로 6박7일 동안 문경시, 안동시, 진보면, 영덕읍, 강구면에 이르는 총 162km 구간을 걸어서 돌파해야 한다.
하루 평균 27㎞를 걸어야 하는 셈이다. 대장정 동안 끼니도 야외취사로 스스로 해결해야하고, 잠자리는 당연 야외취침이다.
이러하자니 배낭무게도 여간 아니다.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 개인물품은 물론 취사도구와 침낭까지 각자 챙겨야하기 때문이다.
몇 분 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하는 무더위와 살갗을 태울 듯 작열하는 태양빛 또한 만만찮다. 그러하기에 성공을 향한 이들의 집념은 더욱 강하다. 사서 고생을 자처한 이유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다.
졸업반이 되기 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기회를 같고 싶어 지원했다는 남예림(20·영어영문학부 3년) 씨는 “몇 시간씩 쉬지 않고 걸어 다닐 일이 평소에는 그리 많지 않아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넘어서지 못할 한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발에 물집이 터지고, 팔다리가 천근만근이 되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해서 맛볼 성취감을 생각하면서 모든 고통을 이겨내겠습니다. 태양이 제 아무리 뜨거워도 지금 제 가슴 속에 불타는 열정보다 뜨겁겠습니까?”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효수 영남대 총장과 보직교수들은 `영남순례대장정’ 구간 중 한 곳을 정해 행군을 함께 하며 `Y형 인재’가 되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할 계획이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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