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풍광과 겨울 대표 별미 과메기가 반기는 곳 `구룡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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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풍광과 겨울 대표 별미 과메기가 반기는 곳 `구룡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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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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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아 과메기 생산을 위해 어민들이 깨끗하게 손질한 꽁치를 바닷가 덕장에서 해풍에 말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열린 2009 포항구룡포과메기 전국홍보행사 무료시식부스과메기 무료시식부스에서 참가자들이 과메기를 맛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열린 포항구룡포과메기 전국홍보행사를 개최, 포항과메기의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10월 제1회 호미반도 달빛축제를 개최, 구룡포봉수대와 장기목장성을 둘러보는 달빛 산행이 열렸다.

 
■포항특산물 과메기산업특구 구룡포를 가다
 
구룡포는 지금 제철을 맞은 과메기가 해풍에 한창 익어가고 있다. 과메기산업특구는 정부가 실시한 전국 102개 지역특구 산업평가에서`우수특구’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상금 5000만 원을 받아 가공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약 1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웰빙식품 과메기 생산 최적지로 과메기 산업화 가공단지 조성
구평리 고인돌-장안동 일본인 가옥 개발 등 관광특구화 구슬땀
포항국가산단 대상지 확정…1조270억 투입, 부품소재산단 개발

 
 ●과메기 농사로 제철 맞은 구룡포
 포항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며 겨울철별미인 과메기생산지로 최적의 기후와 조건을 갖춘 구룡포읍(읍장 오훈식)은 과메기 생산과 품질 고급화, 브랜드 개발, 적극적인 홍보, 전국적인 판매망 확보, 특구지정 등으로 경제 불황과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범 어촌 마을이다.
 겨울에는 소고기 한 근보다 과메기 한 마리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웰빙식품 과메기. 불포화지방산의 대명사인 구룡포 과메기 덕장에는 제철을 맞아 과메기 출하가 한창이다.
 옛말에 `꽁치는 서리가 내려야 제 맛이 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불포화지방산(지방함량 20%)이 많은 가을 꽁치가 연안에서 잡히지 않아 10월에 쿠릴 열도 근방에서 조업해 11월에 입하되는 맛이 좋은 북태평양 냉동꽁치를 주로 사용한다.
 등 푸른 생선의 사총사인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꽁치 가운데 꽁치는 DHA가 풍부하고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며 학습능력을 높여준다. 또 항산화작용으로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비타민E와 셀레늄(Se)이 많다. 특히 꽁치의 붉은 살에는 악성빈혈을 막아 주는 비타민 B12가 많다.
 배춧잎에 바다향내 솔솔 풍기는 물미역(김)에 초고추장을 찍은 과메기와 풋고추, 마늘조각, 쪽파를 올려 쌈해서 먹으면 입안 가득히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지난 11월14~15일 구룡포 우체국 앞 물량장에서 열린 12회 구룡포 특산품축제 및 문화행사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였다.
 과메기 산업화 가공단지 조성은 380억 원의 사업비로 2012년까지 생산·가공·유통·체험관광을 함께하는 지역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1980년 공직에 몸담아 도시녹지와 산림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오훈식 읍장은 지난 1월14일 부임해 읍민들과 힘을 합쳐 부촌의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오 읍장은 “매년 매출이 늘어나 2000년 60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00억 원을 넘어섰다”며 “어민들의 애환과 땀방울의 결실인 과메기를 전세계적인 웰빙식품으로 만드는데 직원들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부의 애환 깃든 정겨운 어촌
 면적 45.04㎢에 행정 28리인 구룡포읍의 지난해 10월말 상주인구는 4928가구에 1만3359명. 주산업은 어업으로 고유가와 어황부진 이전인 2000년대 초까지 동해안 최대의 어업 전진기지라는 명성을 자랑했지만 수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해마다 인구와 어선이 감소추세에 있다.
 특산물 중 토마토는 한 때 구룡포 경제의 핵심작물로 재배되었지만 성장산업의 변화로 지금은 일부 농가에 의해 그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 주종인 꽁치·오징어·대게 등을 어획과 미역·전복·우렁쉥이·천초 양식, 피데기 오징어·통조림 등 수산가공업이 발달했다.
 구룡포는 칼바람에 부대끼며 만선을 꿈꾸는 힘겹게 살아 온 어부의 희망가와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바다로 나간 남편의 무사를 기원하는 고된 어촌 아낙네의 넋두리가 묻어나는 곳이다. 초행길의 길손에게도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도 어촌 아낙네의 넉넉하고 소박한 정겨움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랑의 이벤트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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