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 예방, 나부터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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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사고 예방, 나부터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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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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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나 눈이 오고 기온이 내려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 불청객 중 하나는 도로의 빙판이다. 빙판길은 졸음운전과 같이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에게는 여간 곤혹스럽고 신경 쓰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 운전자가 빙판길 또는 눈길 도로를 운행하다 미끄러져 본 거나 또는 조금 무리한 운전을 하다가 도로에서 차가 반 바퀴 이상 돌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순간에 일어나는 빙판길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유와 방어운전은 필수다.  겨울철에는 눈비 때문에 도로에 빙판이 형성되면 언덕길, 내리막길, 커브길 등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일부 운전자는 자신의 운전 미숙을 반성하기도 하지만 일부 운전자는 날씨를 탓하기도 하고 도로상태, 차량, 상대방 차량 운전자, 관계공무원들을 원망하기도 한다. 전부 부질없는 탓이라는 것을 지각이 있는 사람이면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겨울에 눈비가 오고 강이 어는 것은 당연지산데 탓하면 무엇하고, 서로 빙판길을 교행 하다가 쌍방이 모두 미끄러져 충돌하여 사고 발생했는데 상대 잘잘못만 탓하면 무엇을 할 것이며 갑자기 내린 눈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것을 모래 안 뿌려져 있다고 관공서를 탓한들 사고 난 후에 무엇이 달라질까  교통사고가 발생해하여 경찰이 출동 초동조치를 할 때 도로 노면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전조치로 주변의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모래주머니를 가져와 통행하는 차량 바로 앞까지 모래를 뿌려준다. 이때 보면 미끄럽지 말라고 모래를 뿌리는 사람은 견인차 직원, 경찰의 관계자들이 대부분이다. 사고로 교통이 정체되어도 일부 운전자들은 모래 뿌려주겠지 하며 불구경하듯 차 안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경우도 있고 새벽에 아무도 없는 시골도로 일부 빙판길을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자신들은 미끄러져 넘어져가며 모래주머니를 들고 모래 살포하고 있는 경찰관 앞으로 물과 모래를 튀기며 달려가는 차량 운전자들도 있는데 이는 서로 상대방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빙판길 사고를 대비하여 누구라도 뿌릴 수 있도록 모래주머니가 비치돼 있다. 유사시에 사용하라고 놔둔 것이기에 필요한 때가 되면 아무라도 차에서 내려 살포하면 된다. 사실 누가 와서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운전자 자신이 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기름도 덜 소모되고 속이 더 편하다. 겨울철 빙판 도로에서는 차량 운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모래 한 포씩만 뿌리면 한두 사람이 많은 시간에 걸쳐 마무리할 것을 단시간에 끝내고 위험지역을 벗어 날 수 있다. 이는 서로가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시골 도로를 경유하여 운행하던 도시 운전자가 한 말이 있다. 도시에는 눈비가 오면 담당 행정기관에서 바로 제설작업을 하거나 모래 염화칼슘을 뿌려 단시간 내에 도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데 시골도로는 장시간이 걸린다고.  눈비가 오고 난 후 바로 조치가 되지 않는다면 불평을 해도 좋고 질타를 해도 좋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운행하기 어려운 구간을 발견 시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먼저 차에서 내려 모래 한 포라도 뿌리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겨울철 불청객인 빙판 도로에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김수철 (의성경찰서 단밀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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